마음fore.

2026년 5월 7일 목요일

민약사의 마음 건강 이야기

슬픔과 기쁨이 함께 머무는 자리

민약사·2026.04.05·조회 0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아픔은 당신이 그만큼 깊게 사랑했다는 증거이자, 당신이라는 소중한 삶의 일부니까요.

우리는 흔히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하면 행복이나 활기찬 모습만을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 삶에는 기쁨만큼이나 깊은 슬픔과 상실의 순간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번 마음fore에서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 곁을 어떻게 따뜻하게 지킬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홀리 홀브룩은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섣부른 위로나 격려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이지요. 상실 이후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슬픔을 사랑과 함께 품어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마조리 아누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신체적 변화를 겪으며, 기쁨과 슬픔이 한 사람의 삶 속에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변화된 삶을 서서히 수용하고 새로운 공동체 속에서 소속감을 찾아갔습니다. 상실이 결코 기쁨의 끝이 아님을 삶으로 증명해낸 셈입니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릭 하슬리 역시 비극적인 사건 속에서도 치유와 성장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끔찍한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무는 압도적인 사랑을 발견했습니다. 고통이 어떻게 삶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드는지 그는 담담히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슬픔을 억지로 지우거나 밝은 면만 보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장 힘든 순간에 우리 안의 가장 좋은 모습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슬픔과 기쁨이 어떻게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며 공존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연말연시, 모두가 축제를 즐기는 것처럼 보일 때 마음 한구석이 시린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축제와 애도는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쁨과 슬픔이 함께 머무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답고 성스러운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혹시 슬픔의 한가운데에 서 계신가요? 괜찮습니다. 슬픔을 억지로 밀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의 슬픔은 당신이 그만큼 깊게 사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이 머무는 그 자리를 있는 그대로 다독여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당신의 슬픔조차도 당신이라는 소중한 삶의 일부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 의료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