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fore.

2026년 9월 21일 월요일

민약사의 마음 건강 이야기

나무가 내어준 다정한 쉼터, 그 품에서 찾은 평온

민약사·2026.08.20·조회 0

힘겨운 불안의 시간을 지나온 당신에게, 세상과 연결되는 치유의 힘을 전해드립니다. 마음을 밖으로 조금만 돌려도 우리는 다시 평온해질 수 있습니다.

삶을 통과하는 과정이 마치 끝없는 장애물 경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고비가 나타날까 봐, 우리는 늘 다음의 걱정을 대비하며 오늘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곤 합니다.

저자 역시 낯선 도시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예고 없이 찾아온 공황장애로 몸과 마음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조여오는 공포 속에서,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길을 잃은 듯 막막하던 그때, 저자를 위로한 것은 공원 한구석의 커다란 반얀트리였습니다. 가지를 뻗어 스스로 뿌리를 내리는 나무의 모습은 마치 지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품을 내어주는 거대한 성전 같았습니다.

나무 위에 앉아 있으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나무가 나의 불안을 대신 흡수해 땅속으로 흘려보내 주는 것만 같은 따뜻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나무 몸통에 박힌 녹슨 못들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 무심코 박아놓은 못들이 나무를 아프게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여, 저자는 하나둘씩 그 못들을 뽑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못을 뽑는 일에 몰두하는 동안, 신기하게도 저자의 불안은 점차 잦아들었습니다. 자신의 심장 박동에만 쏠려 있던 시선이, 나무라는 존재를 살피고 돌보는 외부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옮겨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때로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느라, 곁에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나 타인의 소중함을 놓치곤 합니다. 하지만 치유는 나 자신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다정하게 연결될 때 비로소 깊어집니다.

지금 마음이 무겁고 불안하신가요? 그렇다면 잠시 시선을 밖으로 돌려보세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나 길가에 핀 작은 꽃, 혹은 당신의 다정한 말 한마디를 기다리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이 세상과 연결되는 그 순간 불안은 힘을 잃고, 당신의 마음은 다시 평온해질 것입니다.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이 넓은 세상 속에서 분명히 당신만의 따뜻한 안식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 의료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세요.